보령시에너지센터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실험으로 아파트와 농촌마을의 자원교류를 통한 탄소중립 모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주로 소비하는 공간이고, 농촌마을은 주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하였습니다.
동대센트럴파크(대표회장 이해주)와 개화1리 마을(이장 조남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공동체는 2023년 보령시에너지센터의 에너지전환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사업모델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서 농촌마을 쓸모있는 제품으로 가공하여 제공하고, 농촌마을은 그 제품을 활용하여 아파트 주민들이 애호하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원의 순환싸이클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키는 작은 노력입니다. 두 공동체는 기꺼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센트럴파크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중에서 PE나 PP 재질의 플라스틱을 모았습니다.
개화1리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품은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여러번 마을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방문 결론은 '상자'였습니다. 개화1리 집집마다 온갖 상자와 바구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플라스틱을 상자로 만들면 오래동안 즐겨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폐플라스틱과 폐목재로 구성된 상자가 탄생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수천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색깔별로 구분하는 작업은 에너지전환 시민디자이너 분들이 두팔걷고 해결해 주셨습니다.
플라스틱을 상자로 가공하는 일은 탄소중립 청년기업인 보령의 '클럽키퍼스(대표 김정희)'와 협력하여 제품화를 성사시켰습니다.
폐파레트를 일일이 자르고 다듬어 틀을 만드는 작업은 마을기술 업체라 할 수 있는 성우(대표 남연성)에서 도맡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작은 성과물이 탄생되어 개화1리 마을에 전달하였습니다.
한편, 개화1리 마을은 센트럴파크 주민들에게 제공할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상자들은 의자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